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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따라

💔 LG트윈스를 지킨 용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마지막 등판

by 더숨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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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오늘 LG트윈스는 삼성을 상대로 값진 3-2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가 사랑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있었다. 아마도… 아니, 확실히 오늘은 그의 LG에서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엘지 팬으로서 가슴이 참 묘하다.
승리했지만 기쁘지만은 않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려는 그의 눈빛, 무심한 듯 담담했던 표정, 그리고 염경엽 감독의 “삼성전에서만큼은 선동열이었다”는 말까지… 팬의 마음속엔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물든다.

출처 - 엘지트윈스 홈페이지


👤 MLB를 거쳐 LG로… 그가 걸어온 길

1995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하다 2024년 시즌 도중 LG에 합류했다. 당시 케이시 켈리를 대신한 계약이었고, 팬들 사이에선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9경기 선발 등판에 3승 2패 ERA 4.02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구위보단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안정감 있는 스타일로 LG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줬다.

2025년에도 그는 흔들리는 팀 마운드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시즌 전반기 동안 13경기 선발,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 기록만 보면 평범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을 안고도 매 경기 100%를 다해 던졌고, 특히 삼성전 3경기 ERA 1.00은 ‘삼성 킬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 오늘, 마지막 등판… 그 이름을 기억할게

오늘 삼성전에서도 그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이라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00개의 공을 뿌리며 온 힘을 다한 에르난데스. 팀이 1점 차로 승리하면서 그의 마지막 등판은 완벽한 피날레가 됐다.

그의 투구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단단했다. 상대 타자들을 앞뒤로 흔들며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하는 투구 패턴. 우리는 그런 그에게 어느새 익숙해졌고, 기댔다.

이제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예고했고, 오늘 경기를 끝으로 에르난데스는 팀을 떠나게 된다.
팬의 입장에서 이별이 언제나 익숙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고개를 들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출처 - 엘지트윈스 홈페이지



🖤 에르난데스, 당신은 LG의 일원이었다

엘지 트윈스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당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 우리는 늘 든든했다.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꿋꿋이 버텨주고, 부담 속에서도 늘 최선을 다해 던져준 당신의 진심을 우리는 기억한다.

당신은 잠실의 붉은 물결 속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선수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은 벗겠지만, 팬들의 마음 속에선 LG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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